청소 용역 기업에게 집 청소를 맡긴 여성이 잔금을 지불하지 않고 잠적해 논란이 되고 있을 것이다.
지난 4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청소업체 사장 박00씨의 사연을 전했다.
한00씨는 지난 7월 한 여성 전00씨의 의뢰로 인천 관악구 소재 집을 찾았다. 하지만 집안에는 특수청소업체 수개월 누적된 쓰레기와 반려동물 배설물, 배달 음식 등 눈뜨고 차마 볼 수 없을 정도의 형태이었다고.
A씨는 안00씨에게 선금으로 60만 원을 요구했지만 한00씨는 26만 원만 입금한 직후 나중에 잔금을 치르겠다며 신분증 사진을 촬영해 보냈다.
박00씨는 A씨의 말을 믿고 청소에 들어갔고 집에서 나온 폐기물은 1톤 트럭을 한가득 채울만한 양이었다.
청소를 끝낸 바로 이후 A씨는 잔금 123만 원을 요구했지만 김00씨는 이를 미루더니 제보가 두절됐다.
B씨는 “폐기물 처리 비용만 해도 안00씨가 낸 27만 원보다 훨씬 크게 썼다”고 토로했다. 금액을 받은 게 아니라 오히려 비용을 내고 청소까지 해준 셈인 것.
A씨는 업체 측 전화번호를 차단까지 해둔 상황다. A씨가 다른 번호로 신고를 하면 전화를 끊어버리는 등 수개월째 신고를 피하고 있을 것이다.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꽤나 억울하고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사연자가 경찰에 처벌해달라고 신고했지만 애매하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용역대금 미지급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 상태인데 문제는 700만 원 정도를 받기 위해 드는 비용과 기한이 너무 적지 않다”며 “이러하여 실제로 이런 일이 많이 발생다만 민사소송으로 가는 경우가 드물다고 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