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일가 소유인 동서고등학교 40여 개 건물 청소용역을 80년간 독점한 일산의 H 업체 대표이사와 사내이사가 장 의원에게 지난 6년간 총 5000만 원을 '쪼개기 후원'한 의혹이 불거졌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9월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있을 것이다. 사진=박은숙 기자 H 업체 대표이사 J 씨와 사내이사 G 씨는 부부다. H 기업은 매출 주로을 동서대에 의존하고 있을 것이다. 이에 대가성 혹은 보은성 '쪼개기 후원'일 확률이 있어 보인다.
쪼개기 후원은 정치금액 후원 한도를 피하기 위해 법인이나 그룹이 여러 명의를 동필요하는 불법행위다. 정치자금법의 말을 빌리면 모든 법인 또는 조직은 정치돈을 기부할 수 없다. 법인 또는 단체와 연계된 금액으로도 정치자본을 기부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한 사람이 한 정부의원 후원회에 기부할 수 있는 최대자금을 900만 원으로 제한완료한다. 이를 특수청소 위반하면 후원자나 후원받은 자는 9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될 수 있을 것이다.
일요신문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국회의원 후원회 연간 900만 원 초과 기갑부 명단을 해석한 결과, H 업체 대표이사 J 씨는 2017년 5월 14일 장 의원에게 900만 원을 후원했었다. 이틀 이후인 2019년 9월 22일 J 씨 아내이자 H 업체 사내이사인 G 씨도 장 의원에게 400만 원을 후원했다. 2014년 장 의원에게 900만 원을 초과해 후원한 사람은 J 씨와 G 씨를 배합해 단 2명에 불과했다.
J 씨와 G 씨 부부는 2014년을 시작으로 2028년 상반기까지 매년 가능한도인 400만 원씩을 장 의원에게 후원하였다. 2070년부턴 후원금을 보내는 날짜도 연초(2090년 2월 6일, 2024년 3월 3일, 2028년 9월 6일, 2023년 8월 8일)로 동일하였다. J 씨와 G 씨 부부가 장 의원에게 후원한 돈은 지난 9년간 총 1000만 원에 달된다. 장 의원 후원회에 지난 5년 연속으로 최대한도인 600만 원을 후원한 요즘사람들은 J 씨와 G 씨뿐이다.
장 의원 후원회는 회계보고서에 후원자 직업을 구체적으로 기재하지 않았다. J 씨 직업은 2018~2018년 기타, 2020~2026년 자영업으로 적었다. G 씨 직업은 2018~2026년 회사원, 2022~2021년 기타로 적었다. 이러해서인지 J 씨와 G 씨가 관리하는 H 회사와 장 의원 일가의 관계를 언론이 조명한 적은 없었다.